경기도는 2025년 4월 4일, 양평군이 요청한 사업비 1300억원 규모의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 20일 개최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된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평군이 2021년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대상지는 양서면 국수리와 복포리 일원 경의중앙선 국수역 주변 약 31만㎡ 규모의 부지다. 이 지역은 2030년 양평군 기본계획에서 양평군 성장 중심 주개발축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과 근접한 양평군 서부권 거점으로서 양평군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계획의 핵심은 국수역 앞으로 광장, 환승주차장, 문화시설, 공공청사를 연결해 개발 중심축을 형성하는 것이다. 역 양측으로는 주거용지 15만㎡와 학교,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용지 16만㎡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약 2500세대, 5700명을 수용하는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거용지는 공동주택 10만5024㎡, 단독주택 2만6265㎡, 준주거 1만4122㎡로 계획되었다. 도시기반시설용지에는 공원 3만9295㎡, 문화시설 3693㎡, 공공청사 4148㎡ 등이 포함되었다. 전체 면적에서 기반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53%로, 4차선 도로 및 PM(자전거) 도로, 환승주차장 등도 함께 확보하여 신도시의 기반 여건을 충실히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양평군은 지역 내 9개 전철역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우면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국수역 일원이 유일하다는 판단하에 이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여된 조건은 국수역 앞 교통체계 및 보행여건 개선, 주차공간 확보 등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신도시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보완하는 사항이다.
양평군은 해당 내용을 충실히 보완하여 2025년 상반기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추진하고, 이후 실시설계와 환지 계획 수립 등 약 2년간의 행정절차를 통해 본격적인 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양평군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경기도는 경기도 동부권의 안정적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평 서부권 대전환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하고 매우 큰 기대를 품고 있으며, 향후 정상적으로 사업을 신속히 완수하는 날까지 모든 노력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