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잉겔하임 암 라인에 위치한 TNY55 하우스는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최고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주택이다. Marc Flick Architekt BDA가 설계한 이 100m² 규모의 주택은 2021년에 완공되었으며, 기능성과 공간 품질을 모두 갖춘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TNY55 하우스의 핵심 콘셉트는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고의 기능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건축가들은 사용자의 필요와 생활 패턴을 세심하게 분석하여 공간을 설계했다.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평면도는 집의 남서쪽 방향으로 정원을 향해 배치되어 있어,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Houses, Sustainability • Ingelheim am Rhein, Germany
Architects : Marc Flick Architekt BDA
Area : 100 m²
Year : 2021
Photographs : David Schreyer
Manufacturers : Wilfried Klemm GmbH
Program / Use / Building Function : Single Family Home
Structural Planning : Ahrens Ingenieure
Wood Construction : ABA Holz van Kempen, Lignum3 carpentry
City : Ingelheim am Rhein
Country : Germany
1층에 들어서면 먼저 완충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는 손님용 화장실, 수납공간, 그리고 차고로 가는 입구가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거실은 개방형 주방과 연결되어 있으며,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유리창을 통해 실내와 실외가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이로 인해 실제 크기보다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집의 중심에는 남은 목재를 활용해 만든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은 2층으로 이어지며, 컴팩트하고 명확한 구조로 설계된 2층에는 3개의 방과 주 욕실이 위치해 있다.
TNY55 하우스의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 건축 자재의 사용이다. 주요 건축 자재로 선택된 원목은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친환경 연목섬유 단열재를 더해 총 53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얻었다. 10cm 두께의 원목 벽체는 내부 패널 없이 섬세하게 설계되어, 건물 전체 크기를 7% 줄이고 환경에 해로운 복합 자재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 주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해체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외벽 플라스터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개별적으로 분해해 원자재로 재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붕 안쪽에 사용된 점토 패널은 습도 조절에 탁월해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준다.
TNY55 하우스의 건축 방식은 건축주들이 직접 많은 부분을 시공할 수 있게 해 비용과 자원을 절약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이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건축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TNY55 하우스는 작은 공간에서도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주택이다. 기능성, 친환경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이 주택은 앞으로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