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축을 선도하는 신축 주택들 - 포토 갤러리 ;2024년 호주

건축 architecture

by 우중래객 2024. 11.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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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시 미션 스타일의 화려함부터 아르데코의 우아한 곡선미까지

2024 호주 최고의 지속가능한 주택들을 만나다

호주의 가장 권위 있는 주거 디자인상인 하우스 어워드의 지속가능성 부문에 혁신적인 주택들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도심 속 작은 테라스 하우스 증축부터 시골 창고에서 영감을 받은 3대가 함께 사는 강변 주택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주목할 만한 새로운 지속가능한 설계 트렌드들을 발견했습니다. 탄소 배출 제로 주택으로의 전환, 성인이 된 자녀들과 함께 살기 위한 공간 설계, 재택근무를 위한 혁신적인 다목적 공간 활용, 오래된 건물의 가치를 되살리려는 노력, 그리고 다운사이징을 원하는 이들과 노년층을 위한 창의적인 설계 등이 그것입니다.

2024 하우스 어워드의 지속가능성 부문 후보로 선정된 '피쉬 리버 하우스'

뉴사우스웨일스주 마운트 올리브에 위치한 '피쉬 리버 하우스'가 2024년 하우스 어워드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 주택은 환경 친화적 설계와 실용성을 겸비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Photograph: Clinton Weaver

'패시브 하우스' - 빅토리아주 앵글시의 젠 아키텍츠 작품

포인트 로드나이트 해변이 내다보이는 이 200제곱미터 규모의 2층 주택은 1,165제곱미터의 넓은 대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지에 자라난 오래된 나무들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이 인상적인데, 수직으로 배치된 목재 스크린과 재활용 터펜타인, 그리고 스틸을 조화롭게 활용했습니다.

이 집은 더 작은 집으로 옮기길 원했던 노부부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여생을 보내기에 완벽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죠.

Photograph: Derek Swalwell

'베란다 테라스' - 퀸즐랜드 페트리 테라스의 포름 아키텍처 앤 디자인 작품

1900년대 이전에 지어진 전통적인 퀸즐랜더 스타일 주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건물은 마치 빙산처럼 가파른 경사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립니다. 세 개 층이 뒷골목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가 인상적이죠.

특히 이 주택의 하이라이트는 오후의 강한 햇살을 막아주는 2층 높이의 하드우드 스크린 월입니다. 필요에 따라 접었다 펼 수 있어 자연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죠.

Photograph: Christopher Frederick Jones

'캐리칼링가 쉐드' - 남호주 캐리칼링가에 자리잡은 아키텍츠 잉크의 걸작

플러리외 반도의 언덕 위에 자리잡은 이 집은 과거 낙농 농장이었던 공간을 멋지게 재해석했습니다. 호주의 전통적인 연방시대 농가 스타일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이 주택은 멀리 펼쳐진 전망과 로마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중정이 조화를 이룹니다.

바람이 거센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중정을 안식처로 디자인했으며, 모든 방에서 아름다운 바깥 풍경과 고즈넉한 중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외벽과 셔터에는 물결무늬 철판을 둘러 전통적인 농가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Photograph: Corey Roberts

'포켓 패시브' - 뉴사우스웨일스주 글리브의 앤더슨 아키텍처 작품

시드니 도심의 테라스하우스 끝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이 주택은 27제곱미터의 아늑한 복층 스튜디오입니다. 도시의 버려진 작은 땅을 활용해 고성능 패시브하우스로 재탄생시킨 영리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사진은 2층에 위치한 주방과 거실 공간으로, 작은 공간이지만 효율적인 구성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Photograph: Tom Ferguson

'피쉬 리버 하우스' - 뉴사우스웨일스주 마운트 올리브의 인시덴탈 아키텍처 작품

물결무늬 강철과 단단한 목재를 전체적으로 활용한 이 주택은 전통적인 시골 창고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뛰어난 단열성과 통풍, 그리고 방수 기능이 설계의 핵심을 이루고 있죠.

네 세대가 함께 살고 있는 이 집은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거주 인원이 적을 때는 전체 공간의 3분의 1을 독립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난방비와 청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Photograph: Clinton Weaver

'패시브 플리트' - 빅토리아주 로잔나에 자리 잡은 스튜디오 팡의 작품

멜버른 북동부에 위치한 이 단층 패시브하우스는 기차 선로와 공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소음 차단을 위해 특수 방음 유리를 사용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실내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장난꾸러기 아기와 큰 반려견이 있는 가족을 위해 실용적인 광택 콘크리트 바닥재를 채택했죠. 독특한 톱니 모양의 하얀 외관과 세련된 조경이 평범한 교외 주택가에서 단연 돋보이는 매력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Photograph: Marnie Hawson

'허프앤퍼프 하우스' - 빅토리아주 스트라스보기 산맥의 자연을 품은 집, 엔바이로텍처 설계

동화 속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이름의 이 주택은 171제곱미터 규모의 짚단벽 패시브하우스입니다. 산불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집은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했으며, 어느 방향에서든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합니다.

모든 방에서 야외로 직접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게 느껴지며 자연 풍경과 하나가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Photograph: Marnie Hawson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파크 스트리트' - 빅토리아주 브런즈윅의 밀리우 프로젝트

멜버른 북부 도심에 절실했던 임대 주택 공급을 위해 197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세심한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원룸 형태의 각 세대는 최신 전기 난방 및 냉방 시스템을 갖추었고, 기존의 비닐 바닥재는 친환경 코르크 소재로 교체되었습니다. 침실에는 포근한 양모 카펫을 깔았으며, 욕실에는 물 절약형 설비를 도입해 환경 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Photograph: Ben Moynihan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드레이프드 하우스' - 뉴사우스웨일스주 채츠우드에서 만난 트리아스의 작품

자연 친화적 설계 원리를 적용하면서도 보호수로 지정된 소중한 검트리를 지켜낸 이 주택은 호주의 교외 주거 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129제곱미터 규모에 3개의 침실을 갖춘 이 집은 여러 세대가 함께 살기에 적합하도록 유연한 공간 구성을 자랑합니다.

이 독특한 주택은 거주자의 할아버지 소유였던 뒷마당을 분할해 개발 가능한 부지로 만든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Photograph: Clinton Weaver

스위트워터 하우스 - 빅토리아 주 프랭크스턴 사우스에 위치한 크리스토퍼 보터릴과 잭슨 클레멘츠 버로우스 건축사무소의 작품

두 명의 십대 자녀들의 생활 패턴과 타주에서 방문하는 가족들의 편의를 고려해 출입구를 두 곳으로 설계했습니다. 널찍한 데크와 아담한 과수원 너머로 북쪽의 스위트워터 크릭이 내다보이는 오픈형 거실과 주방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합니다.

Photograph: Tom Blachford

니와 하우스 - 퀸즐랜드 주 하이게이트 힐에 위치한 존 엘웨이의 작품

일본어로 '정원'을 뜻하는 '니와(庭)'에서 이름을 따온 이 집은 1900년대 초반의 전통적인 퀸즐랜더 목조 주택을 리노베이션한 것입니다. 수영장과 뒤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특징이며, 지역의 야생동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섬세한 청동 메쉬를 활용해 벌레는 막으면서도 보안을 강화했고, 덕분에 가족들은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Photograph: Toby Sc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