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삶을 위한 집: 편리함과 실용성을 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삶의 우선순위 역시 자연스럽게 바뀐다. 따라서 집에 기대하는 바 역시 나이에 따라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젊었을 때는 집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 시간이 있다. 하지만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면 상황이 달라진다. 설령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긴다고 해도, 대부분은 휴식을 취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집과 그 유지 관리에 대한 걱정은 훨씬 덜하게 된다.
슬로베니아 리티야에 위치한 '단순한 삶을 위한 집'은 바로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이 집은 더 크고 넓은 집을 처분하고 여유로운 생활 방식을 선택한 한 부부를 위해 건축사무소 '메타 쿠틴 아키텍타(Meta Kutin Arhitekta)'와 '스쿠파이 아키텍티(Skupaj Arhitekti)'가 디자인했다.

이 단층 주택은 나이 들어가는 거주자의 필요와 모든 방에 휠체어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특별히 설계되었다. 거실, 주방, 식사 공간을 바깥의 탁 트인 언덕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하여 실내에 쾌활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한다.
조립식 목재 프레임과 스마트한 마감재를 사용하여 초기 건축 비용과 향후 유지 관리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단순한 나무와 흰색의 색상 조합, 큰 창문, 그리고 현대적인 장식이 이 아름답고 실용적인 현대 주택을 완성한다.

커다란 갈색 소파는 색감을 더하는 유일한 장식품이다.

언덕 풍경이 보이는 작은 데크의 소박한 야외 장식.

미닫이 유리문이 거실과 바깥 데크를 연결한다.

거실을 위한 날렵한 맞춤형 목재 가구.

집 주변의 멋진 녹색 풍경이 실내에 쾌활한 분위기를 더한다.
집 동쪽에는 집주인이 오래전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피자 화덕이 있었다. 집주인은 이 화덕을 보존하여 새로운 디자인에 포함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새롭게 지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은 그 자체로 기념비처럼 보여서,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디자인에 수직적인 조형미와 안정감을 더해준다. 동시에 예전 화덕에 모여들었던 모든 추억은 그대로 보존되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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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디자인의 현대적인 집 내부는 흰색과 나무 색상으로 꾸며졌다.

자연 채광이 풍부한 나무와 흰색의 주방 및 식사 공간.

나무 식탁이 있는 식사 공간에서는 바깥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작은 현대식 데크는 거실 공간을 야외로 확장시키면서 먼 언덕의 놀라운 전망을 선사한다.

'단순한 삶을 위한 집'의 평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