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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홍천 철도 추진 상황은? - 개념과 특성, 경제적 파급 효과, 사회적 가치, 노선 특성, 사업 추진 상황

by 우중래객 2025. 5. 22.

홍천군청 © 안영모

용문-홍천 철도 현재 추진 상황은?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강원도 홍천군이 오랜 기간 숙원해온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양평 용문에서 홍천읍까지 약 32.7km를 단선 철도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2023년 초부터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예타 결과는 2024년 2월 발표 예정이었으나, 홍천군이 경제성과 정책성 등 보완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기 위해 강원도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조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예타 조사 기간이 2026년 2월까지 1년 연장됐다. 하지만 홍천군은 연내에 예타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예타 조사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성의 세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홍천군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산출될 수 있는 경제성 지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선정된 기회발전특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등과의 연계 효과, 그리고 철도 개통 시 유발 수요 증가 등 정책적·미래지향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실제로 경춘선, 강릉선 등 기존 철도 노선도 개통 이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용문-홍천 철도 역시 비슷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홍천군은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시군이라는 점,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교통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타 통과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군수, 군청 실무진, 지역 국회의원, 민주평통 등 각계각층이 힘을 합쳐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주민 여론 결집을 위해 국악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대선 공약 및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정당과 정부 부처를 꾸준히 설득하고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촉구 성명서 모습. [사진=홍천군]

 

예타의 핵심 쟁점은 경제성이다. 2021년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경제성 지표(B/C)가 0.5로, 기준치(1.0)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례처럼, 경제성 수치가 낮더라도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필요성이 인정되면 예타를 통과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실제로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경제성 0.27, 종합평가 0.578로 예타를 통과한 바 있다.

홍천군은 용문-홍천 철도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인구소멸 위기 극복, 지역 성장 기반 마련, 바이오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 다층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의 연결성을 통해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이 공식적으로 2026년 2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그러나 홍천군과 강원도, 지역사회는 올해 안에 예타가 완료되어 조기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제성 보완, 정책성 강화, 지역균형발전성 강조 등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이 사업이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용문역 © 안영모

 

용문-홍천 광역철도 개설사업 종합 분석

 

용문-홍천 철도는 강원도 홍천군과 경기도 양평군 용문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강원권 최초의 광역철도 사업이자 홍천군의 30년 숙원사업이다. 이 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약 8,500억 원의 사업비로 32.7km의 철도 노선을 구축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생산유발효과 1조 8천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 2천여 명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철도 소외지역이었던 홍천군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할 전망이다.

 

· 사업 개요 및 배경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시작해 홍천읍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은 강원도 홍천군과 경기도 양평군을 잇는 중요한 교통 인프라로, 총 연장은 약 32.7~34.2km에 달한다. 홍천군은 현재 강원도 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계획된 철도 노선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철도 소외지역으로서 교통 접근성 개선이 시급했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어 있으며, 강원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소외 해소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해져 수도권과의 연결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 노선 특성 및 계획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단선 전철 형태로 계획되었으며, 용문역을 포함해 총 4개의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에서는 5개 역사가 예정되었으나, 국토부의 의견을 수렴하여 용문산역을 제외하고 노선을 직선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의 단월역, 청운역과 강원지역의 양덕원역, 홍천역 등 4개 역사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노선 직선화를 통해 국가계획 반영 가능성을 높이고 서울 용산과 청량리 등에서 홍천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용문-홍천 구간의 이동 시간은 기존 93분에서 35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 방식으로는 급행 운행 체계가 검토 중이며, 일부 역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서울 청량리까지의 통행 시간을 60분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광역철도의 정량적 기준인 50km 반경 또는 통행 시간 60분 이내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 사업비 및 추진 현황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총사업비는 약 8,422억 원~8,537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로 구성되며, 구체적으로 사업비의 70%는 국비(약 5,975억 원)로, 나머지 30%는 지방자치단체(약 2,562억 원)가 분담하게 된다.

 

현재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다.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기간은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간이었으나, 홍천군에서 정책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자료 제출 등을 이유로 3개월 연장을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여 2025년 5월까지 연장되었다.

 

홍천군은 정책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선정된 기회발전특구,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등 장래개발계획과의 연계성, 확장성을 강조하고, 군부대 외출·외박, 급행노선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1].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인구소멸 등으로 지역이 소멸되는냐 아니냐는 갈림길에 놓여 있는 만큼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광역철도 선정 이유 및 의미

-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소외 해소

홍천군은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지역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었다. 용문-홍천 철도는 이러한 교통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강원도 내륙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수도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증진하고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 정책적 우선순위와 사회적 가치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11개 신규 사업 중 권역별로 1개씩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용문-홍천 철도는 강원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으로, 정책적 중요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철도 서비스의 형평성과 접근성 개선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상징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경제성과 효율성

 

용문-홍천 철도는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과 비교적 적은 사업비로 높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크며, 특히 수도권과 충청·경북 지역까지 연결되는 1시간 생활권 형성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경제적 파급 효과

강원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약 1조 8,05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용유발효과는 약 1만 2,683명으로 예상되며,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7,339억 원에 달한다.

 

- 생산유발효과

 

철도 건설 및 운영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지역 내 산업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약 1조 8,058억 원의 경제적 활동을 유발하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제 기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고용유발효과

 

철도 건설 과정에서 약 1만 2,683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5]. 이는 강원도와 홍천군의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부가가치 유발효과

 

철도 사업은 약 7,339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5]. 이는 지역 내 서비스업, 관광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사회적 가치와 기대효과

용문-홍천 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소외 지역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홍천군은 이 노선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이동권을 증진할 수 있게 된다.

 

- 철도 접근성 개선

 

용문-홍천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군 인구의 약 60%가 철도역을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대시키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향상시킬 것이다.

 

- 관광 및 산업 연계 효과

 

홍천군은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건강·힐링·관광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홍천까지 1시간 내로 접근이 가능해지며, 관광 수요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천군은 기존 바이오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상태로, 철도가 연계되면 이러한 산업 단지와 관광 자원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도권 개발 여파로 인한 강원도의 인구 유입 및 산업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용문-홍천 철도는 강원권 최초의 광역철도로서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소외 해소라는 중요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 사업은 약 8,500억 원의 사업비로 1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2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2025년 5월까지 연장되어 진행 중이며, 홍천군은 정책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장래개발계획과의 연계성,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그간 철도 소외지역이었던 강원도 홍천군의 대중교통 지도를 크게 바꾸고, 서울 및 수도권과의 연결성을 크게 강화하여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용문-홍천 철도는 단순히 교통망 확충을 넘어 강원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지역 균형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홍천군청 © 안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