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book

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숲 "방태산 아침가리를 다녀오다!"

by 우중래객 2010. 9. 18.

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숲~

방태산 아침가리!(1탄) 

 

산림청 블로그 기자 / 박종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동약수→조경동교→조경분교→아침가리→명지가리→홍천군 내면 월둔리


 

 태산 아침가리 임도는...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는 십승지지(十勝之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전쟁(亂)이나 전염병, 흉년등에도 끄덕 없이 견딜 수 있는 명당으로 추천하는 전국의 吉地를 말하며, 그 밖에 깊은 피난처로 강원도 인제 산골짜기의 '삼둔 오가리' 이야기가 나온다.

 

삼(3)둔 :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
오(5)가리 : 인제군 기린면의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명가리, 적가리
사(4)가리 :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적가리

'둔' (평평한 땅)이나 '가리' (밭을 가는 일)은 밭을 일구는 곳(것)을 말한다.
아침가리는 한자로 조경동(朝耕洞)으로 깊은 산속에 자리한 탓에 해가 빨리 떨어져 훤한 아침에만 밭을 갈 수가 있다하여 "아침가리"라고 전해진다.


옛부터 전해오기를, 난(亂)과 포악한 군주를 피해 숨어들었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사방에 險山들이 둘러쳐져 견고한 자연성곽을 이루어 바깥 세상에 노출이 안 된데다, 그 안에는 경작할 땅과 물이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해 온 세상 난리가 나도 능히 숨어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도로개설도 잘 되어있고 (비록 얼마전 자연재해로 인하여 길이 많이 유실 되었지만) 산악인들이나 트래커들에게 너무 알려진 탓에 세상에 모두 노출되어 있어 오지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곳이 되어버렸다.

 

 

그럼 아침가리를 찾아 떠나 볼까요..Go Go Go

 

 

 

인제군 현리버스터미널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인제군 현리가는 버스를 이용
▲ 소요시간 : 3시간 40분  ▲ 가격 : 17,100원 (직행이라고 하나 완행이다)
차라리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터미널로 와서 현리로 오는 방법이 시간이나 비용면에선 좋습니다.

 

 

방동약수터에 도착 2010년부터 버스는 방태산 자연휴양림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 현리 버스터미널에서 방동약수 기린면 진동방향으로 가는 버스 : 1시간에 한대씩
▲ 소요시간 : 10분 ▲ 가격 : 1,050원

  

  

방동교에서 바라본 내린천 버스에서 내려 방동교를 지나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내린천 모습을 볼 수 있다.

 

 

 

  

 

 

 방동교에서 방동약수터 까지는 1km 여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물맛은 철분이 많고 탄산이 많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그닥 물맛이...
그래도 먹고 나면 소화는 너무 잘된다.(걷는동안 조경동교까지 트림이 계속 나온다.)

 

 

 

  

 

 2km의 경사도가 제법있는 시멘트포장 오르막 길을 걸어 올라야 한다.
헉 헉 방동약수터에서 조경동교까지 거리는 8km정도 된다고 나와 있지만 GPS로 확인해 보니 약 6km 정도 일단 방동약수터에서 샛길로 가면 조경동교로 가는 임도와 연결된다. 

 

 

아침가리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작년 2009년까지만 해도 없는 표석이었는데 2010년 이번에 이곳에 자리해 있다.  
이곳이 아침가리 가는 길 오르막 끝 정상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리막이 시작된다.

 

  

 

 

 

조경동교까지 내리막 길 나지막히 내려 앉은 구름이 신선이 된 느낌이랄까?
오른쪽 방태산 자락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물소리가 흥에 겹다. 흙길을 걷다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면 조경동교가 가까워진 것이다. 

 

 

 

 

  

 

 

 

 

"조경동교" 드뎌 조경동교에 도착...
에메랄드 빛 계곡물이 너무 아름답다....
아침가리골 트레킹(캐녀링)코스 출발점으로 유명한 조경동교....언제나 웅장한 커다란 다리 조경동교...

 

 

사람들은 이곳에서 <아침가리>와 <아침가리골>를 많이 혼동하신다.
아침가리는 방태산 둘레길 동쪽에 위치한 오가리 중 하나의 숲길이며, 아침가리골은 조경동교에서 기린면 진동리까지 연결된 계곡코스입니다. 아침가리는 나중에 명지가리와 적가리와 연결 방태산 한바퀴를 돌아보는 둘레길입니다. 아침가리골은 인터넷에 많이 나오는 계곡트레킹 코스이고요.

(이제 혼동 안하시겠죠?)

 

하지만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 아침가리와 명지가리 두 둘레길만 돌아 강원도 홍천군 월둔리까지 가는코스는 약 30km...제법 짧지 않은 둘레길은 아침가리골 못지않은 17개에 달하는 계곡을 건너야 하고, 아침가리골보다도 더 아름다운 계곡이 둘레길 옆으로 흐르며 폭포와 선녀탕에 가까운 얕고 깊은 계곡이 일품입니다.

 

솔찍히 당일코스나 아침가리골을 가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곳이죠.
이왕 아침가리 왔으면 이 둘레길 걸어봐야 이곳을 왔다갔다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자랑할 수 있다는 거죠.

 

조경동교 계곡물이 얼마나 거세고 힘찬지 이후에 사진을 계속보시면 알겠지만 경동교 밑에도 침식되는 부분을 시멘트 옹벽으로 두텁게 만들어 놓았네여....아침가리골 트레킹 하시는 분들은 조경동교 밑으로 내려가

동쪽(계곡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이동하여 트레킹을 즐기시면 됩니다.

 

 

우리는 이제 아침가리와 명지가리를 향해 고고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