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역
영동선의 철도역이자 석포역과 함께 영동선에서 여객 업무와 화물 업무를 모두 하는 역이다. 강원도 태백시 동태백로 389(철암동)에 있다. 현재 역사는 1985년 완공되었다.
철암역이라는 역명은 이 동네에 철도가 개통된 이후 강릉 방면으로 약 4㎞ 부근에 쇠돌바위라는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그 경치가 훌륭했고, 그 이름을 따서 동명을 철암(鐵岩)이라고 칭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과거 태백시 지역의 무연탄을 취급하는 매우 큰 역이었지만, 석탄 산업 자체가 사양되면서 역 앞도 대낮에 가도 휑했다. 하지만 백두대간협곡열차의 성공 이후 역 앞의 을씨년스러운 건물 상당수를 철거하고 철암천이 바로 보이도록 하였다. 일부만 관광자원으로써 남겨 놨다.
부산~동해간 무궁화호를 포함한 영동선 모든 무궁화호가 정차하며 아직도 화물 수요가 상당하다. 역 구내를 보면 엄청 큰데 화물이 주 업무여서 그렇고, 여객은 그냥 부수업무로 취급된다. 참고로 매표소 앞에서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데 도안이 화물열차가 아니라 영동관문이다.
구내 선탄(選炭)시설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어있다.
남쪽에 건널목이 하나 있는데 차단기가 수동식이다. 이름은 '철암남부건널목'이다.
2013년 4월 1일 중부내륙순환열차와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운행을 개시하면서 닫혀있던 창구를 개방하고 승차권 단말기도 다시 비치, 한켠에는 스토리웨이까지 입점하였다. 그리고 2014년에는 폐광촌 일부를 주민과의 협의하에 '철암탄광역사촌'이라는 박물관 및 탄광촌 풍경들을 구현한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덕분에 예전의 썰렁했던 때와 달리 협곡열차 출발 시간이 가까워오면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