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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폭탄 터진다...전세대출 보증비율 90%로 하향, 서민들 주거비 부담 가중되나

by 우중래객 2025. 2. 11.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 예고

2025년 1월, 정부가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한 전세대출 규모를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추가적인 보증비율 인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출의 현황과 문제점

전세대출은 2017년 1월 약 36조 원에서 2022년 10월 171조 원으로 급증했다. 불과 5년 만에 약 135조 원이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증가세는 전세대출이 갭투자의 주요 도구로 활용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토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대출 보증이 3.8% 증가할 때 전셋값은 8.2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대출의 증가가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전세사기와 역전세 문제로 인한 전세보증 사고액이 최근 3년 새 8배나 증가해 4.5조 원에 달하는 등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57.7%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대책과 예상되는 영향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분기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보증보험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축소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경우 추가로 90% 이하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소득과 기존 대출을 반영한 심사를 강화하고, 상환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등 전세대출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로 인해 세입자들은 대출한도 축소로 인한 자금 부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월세나 반전세로의 전환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인 가구나 저소득층의 경우 안정적인 전세를 통해 목돈을 모으는 기회를 잃고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부동산 시장 측면에서는 전셋값 상승 억제 효과와 함께 갭투자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월세 수요 증가로 인한 월세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매 수요 역시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과 지방 간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세대출 정책 변화의 시장 영향

새로운 전세대출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세대출 보증비율 축소로 인해 세입자들의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전세 시장의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적으로 전셋값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월세 시장으로의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

 

전세대출을 활용한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택 매매 시장의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들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전세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신용도가 낮거나 소득이 불안정한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월세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주거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도 심화될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추가적인 보증비율 인하가 검토되고 있어, 지방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도권 전세 시장의 위축과 함께 지방으로의 수요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

 

결론

정부의 새로운 전세대출 정책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가계부채 관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성 저하와 월세 시장으로의 급격한 전환 등 부작용도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청년층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전세 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은 대출 가능 금액의 변화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임대인들은 전세 수요 감소에 대비해 임대 조건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갭투자 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이번 정책 변화는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 중심의 임대 시장에서 월세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적응과 대응이 요구된다. 정부와 시장 참여자들의 균형 있는 접근을 통해 안정적이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이 조성되기를 기대해본다.


 

인제 미산리 © 안영모

인제 미산리 © 안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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