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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대수선, 리모델링의 차이는 뭘까?

by 우중래객 2025. 3. 16.

주택을 고치거나 새로 지을 때 개축, 대수선, 리모델링이라는 용어가 자주 혼동된다. 이는 법적 정의와 실제 작업 범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 건축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적합한 용어를 선택하지 않으면 비용, 시간,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1. 개축(改築)

개축은 기존 건물의 전부 또는 일부(내력벽, 기둥, 보, 지붕틀 중 3개 이상 항목 포함)를 철거하고, 같은 대지 내에서 종전과 같은 규모 이하, 동일 목적으로 새로 짓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노후화된 단독주택 전체를 헐고 같은 크기의 새 주택을 짓는다면 개축에 해당한다. 이때, 기존 규모를 초과하면 신축으로 분류되며, 건축법상 엄격한 건축 행위로 간주되어 허가나 신고가 필요하다.

- 예시: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헐고 같은 크기로 재건축하는 경우.

 

2. 대수선(大修繕)

대수선은 건물의 주요 구조부(기둥, 보, 내력벽, 주계단 등)를 변경하는 공사를 말한다. 개축보다는 범위가 작고, 건물을 완전히 해체하지는 않지만, 구조적 안전성과 직결되는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내력벽을 증설하거나 철거하거나, 건물의 계단 위치를 변경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대수선은 단순 보수가 아니라 구조적 변경이 포함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개축과 대수선은 주요 구조부를 동일하게 규정하지만, 바닥(슬래브)에 관한 내용은 규정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 예시: 건물 기둥 보강 작업, 지붕 교체.

 

3. 리모델링

리모델링은 건물의 외형이나 내부 공간을 개선하는 공사로, 미관이나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대수선보다 광범위한 개념이며, 건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리모델링은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가능한 한 기존 구조와 자재를 재사용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우리나라 건물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포함된다.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이 지난 건물을 대상으로 하며, 일부 증축이나 개축을 포함할 수 있어 면적 증가도 가능하다.

- 예시: 주방 리모델링, 욕실 업그레이드, 내부 인테리어 개선.

 

용어 비교

항목
개축
대수선
리모델링
정의
주요 부분 철거 후 재건축
구조부 변경 수선
미관/성능 개선/공간 개선
범위
광범위, 건물 뼈대 변경
중간, 구조적 변경 포함
좁음, 구조 변경 없거나 적음
법적 요구사항
건축 허가/신고 사항
허가 필요
일부 경우 허가 필요
비용
높음
중간
낮음
시간
길음
중간
짧음
예시
노후 주택 헐고 새로 짓가
기둥 보강, 지붕 교체
주방 리모델링, 페인트 칠

개축은 가장 광범위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작업인 반면 대수선은 구조적 안전과 관련된 작업으로,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축과 유사하지만, 범위는 더 좁다.

 

관련 용어

 

1. 신축(新築)

신축은 기존 건물이 없는 대지에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빈 땅에 아파트를 짓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개축과 달리, 신축은 기존 건물이 없거나 완전히 철거된 상태에서 시작된다. 신축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법적 절차도 개축보다 복잡할 수 있다.

- 차이점: 개축은 기존 건물을 기반으로 한 재건축, 신축은 새로운 건축물 건설.

 

2. 증축(增築)*

증축은 기존 건물에 새로운 층이나 공간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에 2층을 더 짓거나, 옆으로 공간을 확장하는 경우가 있겠다. 증축은 면적을 늘리는 작업이라 건축 허가나 신고가 필요하며, 개축과는 달리 기존 건물의 일부를 유지하면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차이점: 개축은 기존 구조를 철거 후 재건, 증축은 기존 구조에 추가.

 

3. 이전(移轉)

이전은 기존 건물을 다른 대지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건물 자체를 물리적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으로, 다른 용어들과는 목적이 다르다. 예를 들어, 역사적 건물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이전은 건축 작업보다는 물리적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법적 절차와 비용이 상당히 복잡할 수 있다.

- 차이점: 다른 용어들은 건물의 수선이나 건축에 초점, 이전은 위치 이동.

 

 

설명한 용어들은 각각의 목적과 법적 요구사항이 다르니,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적합한 용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신축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고, 증축은 기존 공간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또한, 리모델링은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며, 정책적으로도 지원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다. 특히, 리모델링은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이 지난 건물을 대상으로 하므로, 오래된 건물을 소유한 경우 고려해볼 만하다.

 

개축, 대수선, 리모델링은 각각 다른 건축 활동으로, 목적과 범위, 법적 절차에서 차이가 있다. 개축은 헐고 새로 짓는 것이고, 대수선은 구조적 변경, 리모델링은 공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신축, 증축, 이전 같은 관련 용어를 이해하면 프로젝트를 더 명확히 계획할 수 있다. 주택을 고칠 때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혼동하지 않도록, 전문가와 상의하며 법적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진행하시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