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book

농가+한옥 리모델링: 감각있게 개조한 시골집 50채

by 우중래객 2011. 3. 29.

농가+한옥 리모델링: 감각있게 개조한 시골집 50채

 

성공적인 내집 마련 지침서-05
월간 전원속의 내집 편집부 저
주택문화사


28,800원(10% 할인)


시골 농가는 별도의 신고나 허기 사항이 없고, 전기와 수도 문제도 해결된다. 거의 목구조로 지어졌기 대문에 증축이나 개축도 자유롭다. 도시민들에게는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되는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다. 옛집의 잦아드는 숨결을 되살려,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집. 우리네 정서가 담뿍 담긴 농가 리모델링에 도전해보자.

 

 

전원속의 내집 편집부
1999년 2월 창간,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전원주택&생활 관련 월간지이다.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고픈 이들을 위한 지침서로 주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트렌드, 전원에 안착한 다양한 군상, 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매달 전원행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많은 이들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


제 1 장 한옥

옛집에 살가움을 더한 이천 주말주택
40년된 제실을 개조한 요한나의 네버랜드
한옥에 대한 동경을 풀어 낸 건축가의 집
고재의 묵은 미, 물꼬방 한옥
울긋불긋 꽃대궐, 만석지기의 한옥
혜화동 한옥을 옮겨지은 징검돌 한옥
서까래의 기품 맘껏 드러낸 양평 주말주택
유년의 추억이 담긴 버스랭이 시골집
백년 고택에 스타일을 더한 한옥별장, 오래된 정원
칸과 높이를 재구성해 지은 실용주의 한옥살림집

제 2 장 민가

슬래브집의 재발견, 문경 주말주택
낮은 울타리 너머 유쾌한 그 남자의 집
폐허였던 양조장의 새 이름, 하리하우스
아이디어 더하기 만드는 재미, 무조건 DIY 주택
35년 된 시골집의 놀라운 변신, 25일간의 마법
철학이 있는 리모델링, 유선형 흙집
2년 간 부부의 주말을 책임진 라까의 집
하늘색 꿈이 자라는 덕우리 시골집
추억의 파편이 머무르는 황토산방
아날로그 삶으로 돌아선 시골농가 전세살이
15년 된 목조주택의 속 깊은 변신

제 3 장 펜션과 카페

유럽풍 농가로의 초대, Mariana's House...제 1 장 한옥

옛집에 살가움을 더한 이천 주말주택
40년된 제실을 개조한 요한나의 네버랜드
한옥에 대한 동경을 풀어 낸 건축가의 집
고재의 묵은 미, 물꼬방 한옥
울긋불긋 꽃대궐, 만석지기의 한옥
혜화동 한옥을 옮겨지은 징검돌 한옥
서까래의 기품 맘껏 드러낸 양평 주말주택
유년의 추억이 담긴 버스랭이 시골집
백년 고택에 스타일을 더한 한옥별장, 오래된 정원
칸과 높이를 재구성해 지은 실용주의 한옥살림집

제 2 장 민가

슬래브집의 재발견, 문경 주말주택
낮은 울타리 너머 유쾌한 그 남자의 집
폐허였던 양조장의 새 이름, 하리하우스
아이디어 더하기 만드는 재미, 무조건 DIY 주택
35년 된 시골집의 놀라운 변신, 25일간의 마법
철학이 있는 리모델링, 유선형 흙집
2년 간 부부의 주말을 책임진 라까의 집
하늘색 꿈이 자라는 덕우리 시골집
추억의 파편이 머무르는 황토산방
아날로그 삶으로 돌아선 시골농가 전세살이
15년 된 목조주택의 속 깊은 변신

제 3 장 펜션과 카페

유럽풍 농가로의 초대, Mariana's House
옛집의 정서를 담은 곳, 돌담집 펜션
부부의 추억이 빚은 도자기 카페, In My Memory
밝고 환한 프로방스풍 개조, 수진원 농장
야생화 노니는 마당, 다예촌 들꽃풍경
60년 된 옛집의 숨결, 마리아 하우스
소나기 마을에서 찾은 마음의 노리터
머문 이의 삶을 기록하는 곳, 장락골 펜션
야생화 만발한 치악산 자락, 들꽃이야기
280년 된 한옥을 지켜 낸 펜션 팜카티지

제 4 장 작업실

도예가가 자연으로 빚은 그릇 같은 집
목공 전문가의 축사 개조, 가구장이 공방
백년 된 한옥에 예술을 더한 스튜디오 SEESAW
도로변 시골식당을 개조한 산촌공방 월든
목수와 그림작가 부부의 산골짜기 디자인연구소
전파 송신소의 변신, 정크아트 갤러리
한옥과 모던 주택의 조화, 동막마을 화실
소목장의 전시장 겸 작업실, 청원산방

제 5 장 폐교

강원도 당무분교 작은 도서관, 미도방
해발 650m 오지마을 속, 하늘아래 펜션
한옥의 정서가 가득 밴 김정원 한옥연구소
산골문화학교, 수하산 알파인롯지 앤 클럽
끈끈한 정까지 담아 만드는 왕비천 하늘조청
폐광촌에 피어난 문화 공간, 정선아리랑학교
지역민과 함께 한 놀이마당, 감자꽃스튜디오
한 부부 예술가의 진심, 아미미술관

┃ 부록 ┃
순돌이네 개조 전 과정 따라잡기
농가 리모델링 체크리스트
정부 주도의 농어촌 지원 정책  

 

 

책속으로

 

“시골집의 정서를 찾아 나선 3년간의 여정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며 연륜을 더하듯, 집도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워진다. 수만 번의 마른 걸레질로 반들대는 마루, 주춧돌에 낀 푸르스름한 이끼, 그을음으로 검게 변한 장지 서까래들이 세월의 깊이를 대변한다. 그런 집에 서 있으면, 마음은 과거로 돌아가 공간마다 각자의 추억을 끄집어낸다. 그곳에는 아버지의 등짐도, 어머니의 눈물도, 유년의 생채기들도, 아련하고 아름답게 자리한다.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겉모습은 흉내낼 수 있겠지만, 이러한 정서까지 담을 수는 없다. 옛집 리모델링이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편집부는 3년여에 걸쳐 우리 시골집의 정서를 찾아 나섰다. 한 달에 한 채씩 차근차근 모아 온 자료들 중, 50여 채의 집을 선별했다. 추스르는 과정은 생각보다 고되었다. 기둥에 아롱진 목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 시대 사람들은 집마다 소중하고 값진 가치를 담았다. 숭고한 이 행위는 고저도, 귀천도 따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우리는 다만, 현대인의 생활 편의를 고려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되는 집들을 우선으로 두어 본보기를 삼을 수 있게 했다.

짧게는 반 년, 길게는 스무 해 동안 한옥과 농가를 개조한 사례들은 새 물건, 새 집만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값비싼 골동품으로 아파트를 장식하는 이들은 결코 품을 수 없는 낭만이라고 말한다. 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다. 옛집의 잦아드는 숨결을 되살려, 후손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집. 우리네 정서가 담뿍 담긴 농가 리모델링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아름답다.

돌이켜 보면, 우리에겐 아직, 돌아갈 수 있는 집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