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글쓰기 10원칙
1.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게 뭐든 써라
킹은 공포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 목록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장르로 가득 차 있다. 스릴러, 순수문학, 범죄소설, 묵시록 서사, 판타지... 거기에 위대한 청소년 소설도 있다. 그가 아직 접근하지 않는 장르가 있다면 코미디 정도뿐이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유머가 있고, 순간적으로 자신만의 교묘한 터치를 보여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2. 가장 무서운 공포가 항상 침대 밑에만 있는 건 아니다
공포는 흥미로운 소재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공포스러운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인간성 자체를 다루는 것이다. 킹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능력의 핵심은 독자들이 실제로 걱정하는 것을 찾아내서 그것을 전면에 내놓는 것이다. 공포소설을 쓴다고 꼭 밤에 일어나는 피비린내 나는 사건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3. 지나치게 솔직한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통찰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행위다. 그 통찰이 적절한 글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알려질 때도 있다. 그런 과정이 독자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킹은 단편소설을 쓸 때 적극적으로 그런 과정을 즐긴다. 자신의 글에 영감을 준 이야기가 있다면 솔직하게 드러내도 좋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신의 통찰을 글 속에 얼마나 잘 녹여내느냐 하는 점이다.
4. 조금이라도 자신이 아는 것을 써라
글쓰기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쓰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들은 끔찍하게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킹은 자신의 모든 경험이 작품에 반영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독, 교훈, 치명적인 교통사고, 로큰롤, 노화까지 킹의 작품에는 그의 삶의 측면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5. 큰 목표든 작은 목표든, 목표를 세워라
킹은 책의 길이에 맞춰 목표를 세워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거대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아주 큰 목표를 세우고 세부적으로 나뉘어진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짧게 끝나는 이야기는 구체적인 목표를 결말에 두고 내용을 전개시켜야 한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면 한 마디도 헛되게 쓰지 않게 된다.
6. 항상 쓰고, 또 많이 써라
킹은 현재까지 약 60권의 장편소설, 200편의 단편소설, 5권의 논픽션, 7권의 기타 작품을 썼다. 출판된 모든 작품이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꽤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킹은 다작을 하면서도 언제나 작품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작가이기도 하다. 킹은 현존하는 작가 중에서 가장 많은 영화 원작은 가진 작가로, 그의 장단편을 아울러 총 34편의 작품이 극장용으로 68편, TV용으로 31편이나 제작되었다.
7. 내용만큼 전달하는 목소리도 중요하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목소리가 1인칭인가 3인칭인가? 과거형인가 현재형인가? 여러 명의 내레이터가 통해 전달되는가, 아아니면 한 사람의 내레이터에 의해 전달되는가? 킹은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더욱 효과가 있는지 아는 드문 작가 중의 한 명이다. 이야기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중요하다.
8. 소설의 형태도 전달하는 목소리만큼 중요하다
킹은 실험 소설도 많이 썼는데 일부는 정말 흥미로운 구성 형태를 취하는 것도 있다. 킹은 일부 소설에서 해당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여기에서 킹이 주는 교훈은 글을 갖고 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이 특별하다면 꼭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형식에 구겨 넣을 필요는 없다.
9. 좀 께림칙하다면 꼭 당신 이름으로 낼 필요는 없다
자기 내면의 추악한 측면을 드러내는 작품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혹은 자신의 기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쓰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라도 결코 그 목소리를 죽이지 말고 써라. 꼭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스티븐 킹은 리처드 바크먼이라는 필명으로 롱 위크를 포함해서 7권의 책을 썼으며, 존 스위든이라는 이름도 한번 사용했다.
10. 지금 당장 "글쓰기에 대하여"를 읽어라
2000년에 킹은 자서전과 글쓰기 매뉴얼이 반쯤 섞여있는 책 "글쓰기에 대하여(On Writing)"을 출판했다(우리나라에는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그 책에는 그가 그 많은 책들을 어떻게 썼는지, 자신 내면의 악마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그 도전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했는지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들이 가득 차 있다. 그 책은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 중에서 실제로 가치가 있는 몇 안 되는 책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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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10가지 원칙과 명언
1. 독자 중심으로 쓰기 - "만약 독자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마치 전혀 쓰지 않은 것과 같다." - 조지 버나드 쇼
2. 분명하고 간결하게 쓰기 - "말을 줄이면 줄일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 윈스턴 처칠
3. 정확한 단어 쓰기- "하나의 정확한 단어가 천 개의 그림보다 낫다." - 마크 트웨인
4. 강한 시작과 마무리 담기 - "첫 문장이 중요하다. 그 문장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 스티븐 킹
5. 피드백 받고 수정하기 - "쓰기의 예술은 수정의 예술이다." - 로버트 코바
6. 구조화하기 - "글은 건축과 같다. 먼저 구조를 세워야 한다." - 에른스트 헤밍웨이
7. 흥미롭게 쓰기- "흥미로운 이야기는 좋은 글쓰기의 핵심이다." - 루이스 캐럴
8. 내 목소리로 쓰기 -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공의 비결이다." - 빌리 콜린스
9. 지속적으로 쓰기 -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많이 쓸수록 더 나아진다." - 제프리 아처
10. 열정적으로 쓰기 - "열정 없는 글쓰기는 독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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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there's a book that you want to read, but it hasn't been written yet, then you must write it."
-Toni Morrison(토니 모리슨)-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직 안 쓰여 있다면 꼭 써야 합니다.
"Either write something worth reading or do something worth writing."
-Benjamin Franklin(벤저민 프랭클린)-
:읽을 가치가 있는 것을 쓰거나 쓸 가치가 있는 것을 읽으세요.
"I can shake off everything as I write; my sorrows disappear, my courage is reborn."
-Anne Frank(안네 프랭크)-
:나는 글을 쓰면서 모든 것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나의 슬픔은 사라지고, 나의 용기는 다시 태어납니다.
홍천 숲속도서관 © 안영모
남야주 정약용도서관 © 안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