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sajae House / Soltozibin Architects
- Architects: Soltozibin Architects
- Area: 221 m²
- Year: 2016
- Photographs:Yoon Junhwan
- Manufacturers: FILOBE, FLE P/J, HAY, Muuto
- Lead Architects: Cho Namho
- Structural Engineers: SejinSCM
- Mechanical and Electrical Engineers: Codam Technology Group
- Construction: Stuga Wooden Construction
- Design Team: Cho Namho, Lee Heewon, Wang Seonghan
- City: Dong-gu
- Country: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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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on Junhwan
광주 추사재
이 주택 의뢰인은 광주광역시의 한 대학교에서 치의학 분야 법의학자로 일하며 대학교 근처에 집을 짓고 싶어했다.
가족들이 사는 서울을 떠나 퇴직 후 광주에 집을 짓는 것은 흔치 않은 선택이었지만 의뢰인은 오랫동안 이곳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대지는 무등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자연과 책'은 의뢰인의 새 집을 위한 핵심 주제였다.
독서광인 의뢰인이 2만 3천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점도 새 거처를 마련하게 된 또 다른 이유였다.
무등산은 그 풍부한 자연과 규모로 인해 무등(無等, 비길 데 없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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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 1st Floor

© Yoon Junhwan

© Yoon Junhwan
여러 땅을 둘러본 후, 이 대지가 숲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면은 평평하지만 높은 나무들과 경사면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소 위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건폐율이 20% 미만이라는 조건 때문에 건물은 단순한 형태로 지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숲으로 둘러싸인 정원은 공간감을 선사했다.
낮은 건폐율로 인해 건물의 층수는 3층으로 높아졌다. 지면보다 반 층 아래에 있는 현관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다락이 딸린 손님방이 있다. 또 반 층 아래로 내려가면 1.5층 높이의 서재가 있다.
들어올린 슬라브를 마주보는 곳에는 채광을 위한 높은 창이 설치됐다. 1층 중간 층에는 침실이, 2층에는 천장이 높은 식당과 거실이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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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 2nd Floor

© Yoon Junhwan
테라 텍토닉
건축은 땅을 파서 동굴을 만들거나 지상에 목재 등을 세워 주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숲 사이에 자리 잡은 추사재는 자연의 지혜와 대지에서 나온 '테라 텍토닉'으로 지어졌다. 땅과 건축은 서로 상반된 두 가지 태도로 만난다.
첫 번째는 땅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대지의 특성을 재현하는 것이다. 표면을 변형하고 땅을 재생하는 작업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진다.
1층이 위로 올라간 반면, 반 층 아래로 내려간 주출입구는 건축과 땅이 어우러진 새로운 경계를 제시한다. 이 구조는 또한 대지 영역을 구축하는 벽의 요소가 된다.
두 번째로, 목재는 땅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지만 최소한의 연결로 대지를 존중한다. 리본 창부터 시작되는 2층 볼륨은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가 결합되어 아래 구조물 위로 들어 올려졌다. 경량 목구조 외피는 목구조를 감싸고 다양한 폭의 구리 판으로 마감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숲과 동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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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01

© Yoon Junhw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