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162 흰 쌀밥 같은 책, 『꽃이 밥이 되다』, 김혜형 꽃이 밥이 되다 논물에 서서 기록한 쌀밥의 서사김혜형 저목수책방 흰 쌀밥 같은 책, 『꽃이 밥이 되다』땅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생각한다 『꽃이 밥이 되다』는 마치 갓 지은 흰 쌀밥처럼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한때 편집자였던 김혜형이 농부로 살며 20년간 스물일곱 마지기 벼농사를 지으며 기록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벼꽃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화려한 꽃과는 거리가 멀다. 곤충을 유인할 필요 없는 자가수분 식물인 벼는 화려한 꽃잎이나 달콤한 꿀을 만들지 않는다. 보잘것없는 외모를 가졌지만, 벼꽃은 세상 어떤 꽃보다 특별하다. 밥이 되는 꽃, 사람을 먹이는 꽃이기 때문이다. 이삭 수(穗)라는 한자가 벼 화(禾)와 은혜 혜(惠)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만 봐도 선조들이 벼.. 2025. 8. 22.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행복의 기원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서은국 저21세기북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을 느낀다진화생물학으로 추적하는 인간 행복의 기원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당연히 행복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만약 이 확고한 믿음이 착각에 불과하다면?세계적인 심리학자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2014년 첫 출간 이후 11만여 독자의 마음을 뒤흔들며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이 책은 행복이라는 개념에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온 문제작이다. 서은국 교수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종신교수직을 받은 세계적 행복 학자로, .. 2025. 8. 20. 100세 시대, 노후의 삶을 바꾸는 실버타운! - 실버타운 올가이드 실버타운 올가이드 한경무크 100세 시대 최고의 노후 주거지문성택, 유영란 저한국경제신문 노년 최고의 주거지, 실버타운실버타운 탐방하는 유튜버 공빠·공마,24만 구독자가 신뢰하는 리얼 리뷰 💡 실버타운 열풍을 몰고왔던 바로 그 책, 최신 정보 담은 개정판 발간!💡 위치부터 규모, 비용, 서비스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실버타운 A to Z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노후 주거에 대한 고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품위 있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해답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바로 그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경무크 실버타운 올가이드'는 24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공빠(공부하는 아빠, 문성택)와 공마(공부하는 엄마, 유영란) 부.. 2025. 8. 19.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정기현 슬픈 마음 있는 사람정기현 저 스위밍꿀 걷기 전까지는, 어떤 이야기도 시작되지 않는다정기현 첫 소설집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출간 읽고 나면, 무언가 하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이야기는 멀어진 친구에게 연락해 그동안 말하지 못한 감정을 털어놓고 싶게 한다. 또 어떤 이야기는 허기를 자극하며 당장 냉장고를 열고 이야기 속 음식처럼 뭔가를 만들고 싶게 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우리가 한없이 미뤄온 고백과 용서, 또 수용과 수긍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그렇다면 정기현의 소설은 무엇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일까? 단연, 걷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그의 소설은 운동화 끈을 조여 묶고 물병을 배낭에 챙겨 바깥으로 향하도록 이끈다. 너무 익숙한 나머지 권태로워진 길을 새로운 마음으로 탐색하도.. 2025. 8. 19.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조윤제 저비즈니스북스 동양고전 70만 베스트셀러 저자 조윤제 신작!시끄러운 세상에서 고요하게 나를 지켜내는 법! 왜 다산은 새벽마다 마당을 쓸었을까?왜 퇴계는 벼슬을 거듭 사양했을까?왜 조선의 신하들은 임금이 침실에 혼자 있을 때조차 ‘신독’을 요구했을까? 다산과 퇴계, 백범과 도산이 평생의 신조로 삼은 말 속에서 강인한 나를 만드는 지혜를 배우다혼자 있는 시간을 단단하게 채우면 마음도, 인생도 흔들리지 않는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스마트폰 알림에 시달리고, 끊임없는 업무에 쫓기며, SNS의 타인과 비교하느라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없다. 그런 현.. 2025. 8. 17.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마이클 페피엇 저/정미나 역디자인하우스 “삶의 모순과 고통, 치열한 갈망이어떻게 이미지로 남게 되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어느새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를 발견한다”_이연 작가 반 고흐, 베이컨, 자코메티, 호안 미로, 앙리 미쇼…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 마이클 페피엇이 추앙한 27인의 예술가들,그들이 허무와 좌절을 이기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그 고통스러우면서도 빛나는 순간의 기록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매일 아침 좋아하는 그림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어떨까. 힘이 되는 명언을 되뇌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예술 작품과 단둘이 교감을 나눈다고 상상해보자. 위대.. 2025. 8. 16. 여뀌꽃밭에 사는 바람 -곽재구- 여뀌꽃밭에 사는 바람 -곽재구-여뀌꽃밭에 사는 바람은키가 작고얼굴도 작고손도 작아서내가 그이의작은 손을가벼이 잡을라치면마른 풀밭 위무릎을 접어야 하는데그때쯤엔그이 또한 환히 웃으며내 눈썹 위어린 초승달 하나를 띄우기도 하지여뀌 꽃여름이 깊어가는 시냇가나 습한 들판을 거닐다 보면, 작지만 알록달록한 꽃들이 이삭처럼 모여 피어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여뀌 꽃이다.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6~9월에 수상꽃차례로 피며 흰색 또는 붉은색 꽃이 특징이다. 여뀌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Hydor'(물)에서 나온 라틴어 'Hydro'와 신라틴어 'Piper'(후추, 고추)의 합성어로 "물가에서 자라는 후추"라는 뜻이다. 실제로 여뀌의 잎과 줄기를 씹어보면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진.. 2025. 8. 15. 슬픔의 틈새 - 광복 80주년, 국가와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의 목소리 슬픔의 틈새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이금이 저사계절2018년 IBBY 아너리스트 선정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 선정이금이 작가의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완결판 출간! 광복 80주년, 국가와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의 목소리누구보다 간절하게 삶을 살아낸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슬픔의 틈새 - 이금이 작가가 완성한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광복 8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금이 작가의 신작 『슬픔의 틈새』는 단순한 역사소설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2018년 IBBY 아너리스트 선정과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가 9년에 걸쳐 완성한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 2025. 8. 15. 편안함의 습격 - 당신은 편안함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잃었는가? 편안함의 습격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The Comfort Crisis마이클 이스터 저/김원진 역수오서재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권준수(서울대 명예교수), 존 프랭클(연세대 교수) 강력 추천!아마존 200주 연속 분야 베스트셀러, 전 세계 13개국 출간!〈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맨스 저널〉 〈아웃사이드 매거진〉 필독서 선정“당신은 편안함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잃었는가?”인류를 에워싼 편안함의 정체를 밝히다!우리 뇌의 진화 메커니즘편안함은 어떻게 삶을 잠식하는가당신은 편안함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잃었나? - 『편안함의 습격』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실내 온도는 항상 완벽하게 조절되고, 배고플 틈 없이 풍.. 2025. 8. 13.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먼저 온 미래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장강명 저 | 동아시아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바둑을 둘 수 있다면언젠가는 기계가 수학의 난제도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창의적인 예술작품도 만들 수 있다는 뜻일까?” 2016년 3월, 전 세계가 주목한 그 대국을 기억하는가. 인간 최고의 바둑 기사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맞붙었던 그 순간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세돌의 승리를 확신했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알파고가 4승 1패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하지만 진짜 충격은 그 이후에 시작되었다. 장강명 작가의 『먼저 온 미래』는 바로 그 '이후'의 이야기다. 알파고가 떠난 후 바둑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미래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날카롭게 들여다본다. 이세.. 2025. 8. 6. 첫 여름, 완주 - 우리 시대의 작가 김금희가 빚어내는 세심한 온정의 세계 첫 여름, 완주김금희 저 | 무제 우리 시대의 작가 김금희가 빚어내는 세심한 온정의 세계“그래, 그런 슬픈 이야기는 이제 하지 말자.”슬퍼도 무너져도 각자 몫의 완주를 해내는 사람들낙담과 상처에도 놓지 않는 서로를 보듬는 마음눈부시게 내려앉는 여름 빛처럼 찾아오는 어떤 평범한 기적 우리 시대의 작가 김금희가 선사하는 세심한 온정의 세계 『첫 여름, 완주』. 출판사 무제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듣는 소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우선 제작한 후 종이책을 출간하는 특별한 기획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진 친한 선배 고수미를 쫓아 그녀의 고향인 완주 마을에 도착한 성우 손열매의 이야기가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투자 실패로 인한 빚더미에 시달리던 .. 2025. 8. 5. 여름의 예감 - 조용미- 양귀비출옥 황금목단은 양귀비도 목단도 아닌 겹작약의 이름, 작약의 정체성에 양귀비와 목단이라는 혼란을 덧붙였다 꽃이 지고 나서 씨앗을 얻을 수 없다는 신비로움도 더한다 이런 이름을 붙인 자는 누구인가 작약이라는 공허함과 겹작약의 매혹은 질서가 아니었던 것 작약이 가고 목이 긴 물칸나가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분가루가 많은 보라색 꽃을 피워올리려고 큰가시연은 첫날 흰색의 건축을 세우고, 다음 날은 보라색을, 그다음 날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사흘간의 단호함으로 그 여름으로부터 벗어 난다 자신을 완성한다 여름의 저수지가 있다 물칸나 물수선 물옥잠 물양귀비 왜개연 남개연 물배추 물칼라 물아카시아를 품고 있는 큰가시연의 마지막 날은 곧 알게 될 젊은 여자의 죽음과 겹쳐진다 불행의 예감과 함께 여름.. 2025. 8. 4. 가공범 -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대표작 가공범架空犯히가시노 게이고 저/김선영 역 | 북다“이 소재를 작품으로 쓸 날은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히가시노 게이고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데뷔 40주년!진실을 찾는 눈, 진심을 향한 걸음고다이 쓰토무가 시작하는 새로운 시리즈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다.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가 이번에는 『가공범』이라는 작품으로 또 한 번의 놀라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40년 작가 인생이 담긴 새로운 도전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아시아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공범』은 작가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2025. 8. 3. 전세지옥, 91년생 청년이 써내려간 820일의 처절한 기록 전세지옥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최지수 저세종서적 전세지옥, 91년생 청년이 써내려간 820일의 처절한 기록전세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요즘이다. 포털사이트에 전세를 검색하면 하루가 멀다고 사기 뉴스가 쏟아진다. 수원의 빌라왕 사건부터 인천 미추홀구 피해까지, 전세 사기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닌 현실이 되어버렸다.그런 와중에 만난 《전세지옥: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는 단순한 피해 사례집이 아니다. 파일럿의 꿈을 키우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한 청년이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고, 그 이후 820일 동안 벌인 처절한 투쟁의 기록이다. 평범한 청년의 꿈이 무너진 순간 2020년 7월, 저자 최지수는 천안 두정동 리첸스 빌라에 첫 전셋집을 얻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인 친척의.. 2025. 8. 3. 물리학의 거장 리처드 파인만,컴퓨터와 계산의 원리를 파헤치다! 파인만의 컴퓨터 강의 양자 컴퓨터를 고안한 천재가 들려주는 계산 이야기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가 남긴 마지막 강의 [ 2판 ]Feynman Lectures on Computation, 2nd edition리처드 파인만 저/토니 헤이 편/서환수 역 한빛미디어 | 2025년 06월 25일 29,000원물리학의 거장 리처드 파인만,컴퓨터의 미래를 내다본 물리학자의 강의를 다시 만나다 노벨상 수상자의 마지막 강의가 주는 특별한 통찰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양자전기역학이나 노벨물리학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천재 물리학자가 생애 마지막으로 선택한 강의 주제는 다름 아닌 컴퓨터 과학이었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진행된 이 강의는 단순한 컴퓨터 .. 2025. 8. 2. 밥 먹으러 일본 여행 -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일본의 진짜 맛 밥 먹으러 일본 여행 오니기리에서 에키벤까지, 소소하지만 특별해!이기중 저 따비 밥 먹으러 일본 여행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일본의 진짜 맛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면 늘 고민이 된다. 화려한 관광지도 좋지만, 정작 그 나라의 진짜 모습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인류학자이자 푸드헌터인 이기중 교수가 내놓은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밥'이다. 매일 먹는 그 평범한 밥 속에 일본의 정체성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친근함 속에서 발견하는 특별함한국인에게 일본 음식은 낯설지 않다. 밥과 반찬이라는 기본 구성이 우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그 친근함 때문에 오히려 일본 밥의 개성을 더욱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 2025. 8. 1. 워런 버핏 웨이 The Warren Buffett Way -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 워런 버핏 웨이The Warren Buffett Way, 30th Anniversary Edition로버트 해그스트롬 저/신용우 역 | 상상스퀘어 격변하는 시장의 30년 투자 고전, 『워런 버핏 웨이』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 암호화폐는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부동산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투자자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이다. 로버트 해그스트롬의 『워런 버핏 웨이』 30주년 기념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투자서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현재 95세가 된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과는 여전히 경이롭다. 올해 1분기 세계 최고의 자산가들이 미국 주.. 2025. 7. 28. 박은정, 징계를 마칩니다 - 평범함 속에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징계를 마칩니다 일 좋아하던 평범한 검사, 총장과 맞서다박은정 저 | 안나푸르나 평범함 속에서 피어난 용기, 박은정의 『징계를 마칩니다』검사, 그리고 국회의원, 박은정이 걸어온 치열한 삶의 기록 "누가 흔들어도 안 흔들릴 사람이다,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박은정 검사를 평가했던 이 한 마디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징계를 마칩니다』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이 어떻게 시대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언록이다. 사범대학이 아닌 사법시험, 운명을 바꾼 선택성폭력 전담검사, 평범함 속의 특별한 헌신197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박은정(朴恩貞)은 지방 여고생으로서는 평범한 진로를 고민했다. 사범대학 진학을 통해 선생님이 되는 것이 당시로.. 2025. 7. 18. 빗물에 쓸려 어디론가 가버린 잊은 그대 - 7월,허연 7월 -허연-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 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얼마나 아파했는지체념처럼 땅바닥에 떨어져이리저리 낮게만 흘러다니는 빗물을 보며 당신을 생각했는지빗물이 파놓은 깊은 골이 어쩌면 당신이었는지칠월의 밤은 또 얼마나 많이 흘러가버렸는지.땅바닥을 구르던 내 눈물은 지옥같았던 내 눈물은 왜 아직도 내 곁에 있는지칠월의 길엔 언제나 내 체념이 있고이름조차 잃어버린 흑백영화가 있고빗물에 쓸려 어디론가 가버린 잊은 그대가 있었다.여름날 나는 늘 천국이 아니고 칠월의 나는 체념뿐이어도 좋을 것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빗물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 2025. 7. 15. 양귀자 『모순』 양귀자 작가의 소설 『모순』이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현상은 단순히 복고 열풍을 넘어선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는 동시대 독자들이 27년 전의 서사에서 발견하는 보편적 진실과 현대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모순』의 핵심은 제목이 명시하듯 삶 자체가 지닌 본질적인 ‘모순(矛盾)’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이다. 행복과 불행, 풍요와 빈곤, 사랑과 현실, 이상과 실제 등 대립하는 가치들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주인공 '안진진'을 통해 보여준다. 이러한 모순적 상황은 특정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보편적인 경험이다. 현대 사회는 물질적 풍요와 .. 2025. 7. 10.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소설 최은영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희미한 빛 속에서 관계의 섬세한 결을 포착하는 최은영은 그간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 등을 통해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들을 투명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인물들의 내밀한 감정을 다루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 작가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작가의 이러한 장점이 한층 더 깊어지고 예리해진 작품이다. 소설가 권여선과 서평가 정희진이 추천한 이 작품집에는 2020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표제작을 포함해 총 7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은행에서 일하다 뒤늦게 대학 영문과에 편입한 스물일곱 살 희원의 이야기다. 무채색 옷을 입고 한국어 억양이 강한 .. 2025. 7. 7.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8년 만에 돌아온 김애란의 절절한 현실 감각 -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소설가 김애란이 8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2017년 『바깥은 여름』 이후 첫 소설집인 『안녕이라 그랬어』는 그동안 변화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동시에 한층 깊어진 작가의 내공을 보여준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김애란이 오랫동나 사회학자였고 이제야말로 유감없이 그렇다"고 평가한 것처럼, 이번 소설집은 우리 시대의 사회적 현실을 문학적 언어로 치밀하게 직조해낸 작품이다.공간으로 말하는 계급과 삶의 이야기『안녕이라 그랬어』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7편의 단편 모두에서 인물들은 누군가의 공간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공간을 떠나면서 갈등을 겪는다. 이는 단순한 배경.. 2025. 7. 1. 전원생활7월-전원의 꿈 일구는 생활정보지 Contents01. 전원생활 2025년 07월호(통권)02.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찾아서03. 갭이어족 김진영 씨04. 시골 들풀 수업05. 국내에서 찾은 일본 감성 ‘니지모리스튜디오’06. 촌(村)스러운 여름방학, 연천 푸르내마을07. 로컬 탐구_단양 그림 같은 자연 속으로08. 포토 에세이 아직도 소가 밭을 간다09. 그 나라 그 도시 스위스 중부 알프스 여행10. 섬, 그곳에서 통영 연화도11. 家家호호 강원 원주 ‘오아재’12. 인테리어 레시피 화사한 신혼집으로 재탄생한오래된 빌라13. 가드너의 정원 고현경·이재호의‘단밍이네 어린 정원’14. 꽃의 즐거움 꽃을 물에 띄운 테이블 장식15. 자연에 산다 양평 대나무 공예가 김보람 씨16. 귀농귀촌 멘토링 산지연금 제도17. 김신지의 절기편.. 2025. 6. 30. 저속노화 마인드셋, 마음의 속도가 몸의 속도를 결정한다 - 정희원 교수의 '저속노화 마인드셋' 마음의 속도가 몸의 속도를 결정한다 - 정희원 교수의 '저속노화 마인드셋'저속노화 마인드셋 - 저속노화 마인드로 삶의 선순환을 만들어라 우리는 늘 건강해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왜 실천은 이렇게 어려울까? 운동도 해보고, 식단도 바꿔보고, 영양제도 먹어봤지만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마음의 속도'다. 하버드 연구가 밝힌 충격적인 진실정희원 교수의 신작 '저속노화 마인드셋'은 하나의 충격적인 연구 결과로 시작된다. 하버드대 출신 사회역학자 베카 레비 교수의 23년간 추적 연구에 따르면, 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평균 7.5년이.. 2025. 6. 29.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