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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역 봉화군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이하여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매일 중앙선을 순환하는 환상선 눈꽃열차를 운행한다. 지난 1998년 12월 눈꽃열차로 운행되기 시작한 이 열차는 봉화군과 철도청이 연계 2006년 까지 30만 여명의 폭발적인 인기와 관광객이 몰려 단풍열차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으며, 경향신문사와 문화일보의 공동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환상선 단풍·눈꽃열차는 청량리역, 대전역, 군산역, 남원역 등 각지역에서 출발하여 승부를 방문하고, 다시 되돌아가는 1일 코스 특별 기획관광상품으로 무궁화호에 객실 9량(카페 스넥카 1량)정도를 연결 운행하게 된다. 이 열차는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첩첩산중의 영동선 간이역 승부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을 정차 이곳에서 머물며 아직까지 땔감으로 불을 .. 2021. 1. 2.
가천 다랭이마을 층층이 계단식 논, 밭이 자연경관과 더불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다랭이마을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이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명승 제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 가천다랭이마을 체험은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다랭이 논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들쭉날쭉 제 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산뜻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편안히 돌아볼 수 있다. 다랭이의 명물인 암수바위(경남민속자료 제13호)와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돌아보는 데 1시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마을.. 2021. 1. 2.
주산지 경북 청송 주산지 정성으로 물을 가두다 사계절 변화를 잘 포착한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다. 김기덕 감독의 2003년 작품으로, 국외의 관심까지 집중된 바 있다. 영화 흐름의 배경에는 청송군 주산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계절 별로 이어진다. 시청 후 감동을 품고 겨울 분위기 진동하는 주산지를 찾았다. 경상북도 청송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가본 사람보다 안 가본 사람이 더 많다. 사과로 유명해, 지명은 익숙하다는 반응이다. 옛말에 청송은 '끝없는 산길을 걸어 고개를 넘고 계곡을 지나야만 당도하는 곳'이라고 전한다. 그만큼 지형이 험준해 가는 길이 고생스럽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자연 그대로 모습과 시골의 후덕한 풍경이 가득할 테니 말이다. 청송이라는 지명의.. 2021. 1. 2.
감악산 감악산 (紺岳山)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사이에 있는 산. 높이 674.9m이다.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고 하였다. 이 일대는 광활한 평야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창건한 범륜사만 남아 있다. 장군봉 아래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 6·25전쟁 때는 격전지로 유명해서 설마리 계곡에 영국군 전적비와 대한의열단 전적비가 남아 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의정부 북쪽 회천에서 양주시 남면을 지나 설마리를 거쳐 감악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높이 20여 미터에 달.. 2021. 1. 2.
여주 신륵사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봉미산(鳳尾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절이름을 ‘신륵’이라고 한 데는 미륵(彌勒) 또는 왕사 나옹(懶翁)이 신기한 굴레로 용마(龍馬)를 막았다는 전설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그리고 고려 고종 때 건너편 마을에 나타난 용마가 걷잡을 수 없이 사나웠으므로 사람들이 잡을 수 없었는데, 이 때 인당대사(印塘大師)가 고삐를 잡으니 말이 순해졌으므로, 신력(神力)으로 제압하였다고 하여 절이름을 신륵사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또한 이 절은 고려 때부터 벽절[甓寺]이라고도 불렸다. 이는 경내의 동대(東臺) 위에 다층전탑이 있는데, .. 2021. 1. 2.
용문산 높이 1,157m. 양평(楊平)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한다. 광주(廣州)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한 산괴로서 산체(山體)가 웅대하여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치고, 용문산을 주봉으로 하여 동북동 5.5km의 도일봉(道一峰:864m),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여 연봉을 이루고 있다. 정상은 평정(平頂)을 이루고 능선은 대지(臺地)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원산과의 중간에는 용계(龍溪)·조계(鳥溪)의 대협곡이 있고 그 사이에 낀 대지는 수 100m의 기암절벽 위에 있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북쪽은 완경사,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첩첩이 쌓인 암괴들이 나타나며 깊은 계곡과 폭포도 볼 수.. 2021. 1. 2.
이포나루와 파사산성 이포나루와 파사산성 여주에서 남한강을 따라 가다 보면 그 중류쯤에 천서리가 나오고, 남한강을 건너는 이포대교가 놓여 있다. 한때는 이포나루로 유명했던 곳인데 지금은 간 곳이 없다. 강물을 따라 이동하는 배가 중요한 운반·교통 수단이었던 조선시대까지 한양과 강원도를 잇는 번화한 나루였던 것이다. 대개의 포구가 그러하듯 이포나루 역시 많은 애환을 품고 있는 곳이다. 세조 2년(1456)에 폐위된 단종은 강원도 영월땅으로 유배길에 오른다. 한양의 광진나루에서 뱃길을 따라 내려온 단종은 이곳 이포나루에서도 잠시 내려 눈물을 뿌렸다. 그때 단종이 물을 마셨다는 우물 어수정(御水井)이 여기서 가까운 대신면에 있다. 조선의 것이라면 모두 거두어가던 일제시대에는 여주와 양평의 곡물들이 이곳 이포나루를 거쳐 인천으로 운.. 2021. 1. 2.
추암 촛대바위 동해시의 명소 추암 촛대바위는 수중의 기암 괴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촛대바위와 함께 어울려 빚어내는 비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다. 촛대처럼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모습의 바위가 무리를 이루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촛대바위와 주변 기암괴석군을 둘러싼 바다는 수시로 그 모습을 바꾼다. 파도 거친 날에는 흰거품에 가려지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기도 하고 파도 잔잔한 날에는 깊은 호수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곳 해돋이는 워낙 유명해 많은 여행객들과 사진작가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우암 송시열도 이곳을 둘러보고는 발길을 떼지 못했다는 말이 전해지는 곳이다. 촛대바위, 형제바위의 일출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도 자주 나온 곳이다. 촛대바위의 전설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 2021. 1. 2.
인구항 인구항은 휴휴암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1.5km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항구다. 이곳은 섬 아닌 섬, 죽도로 유명한데 양양8경 중 6경에 선정될 정도로 기암바위들이 빼곡하게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죽도는 송죽이 사계절 울창하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원래는 해안에서 떨어져 있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육지와 연접해 있다. 트래킹 코스를 거닐다 보면 죽지도암이라는 작은 사찰과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데, 인위적인 작용이 가해지지 않은 자연의 작용들로 바위가 깎여 있는 모양이 매우 신기하다. 2021. 1. 2.